사진; 비오이그룹 왕동셩 회장(가운데)과 비오이하이디스 최병두 사장(오른쪽부터 두번째)이 TFT LCD 모듈 첫 출하 기념행사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비오이하이디스(대표 최병두 http://www.boehydis.com)는 지난 10일 왕동셩 비오이 그룹 회장, 최병두 비오이하이디스 대표이사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생산법인인 비오이오티(BOE OT)에서 TFT LCD 모듈 출하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예정보다 1달 먼저 LCD 모듈 생산을 시작한 비오이오티는 올해 5만7000여대의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연간 60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비오이오티는 우선 17인치 모니터용 LCD 모듈을 생산한 후 오는 2005년 5세대 LCD라인 완공후에는 TV 및 모니터용 등 중대형 제품까지 생산할 예정이며 모바일·의료·차량용 등 중소형 제품은 비오이하이디스의 이천 공장에서 계속 생산하게 된다.
베이징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비오이그룹과 세계 2위의 CRT(브라운관) 모니터 생산 업체 AOC가 합작 설립한 OTPV사에 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최병두 비오이하이디스 및 비오이오티 대표는 “이번 모듈 공장 가동으로 TFT LCD의 최대 격전장이 될 중국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비오이그룹이 중국을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 비즈니스를 실현하는 데 큰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오이하이디스는 지난 1월 중국의 비오이그룹에 인수됐으며 비오이와 공동으로 중국 베이징에 5세대 LCD생산라인 및 모듈 조립공장인 비오이오티를 공동으로 설립, 이달 모듈 생산에 이어 2005년부터 LCD패널 생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비오이하이디스까지 중국내 모듈공장을 가동함으로써 국내 TFT LCD 3사는 모두 중국에서 모듈을 생산하는 해외 생산시대를 맞게 됐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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