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등 5대 특화기술개발에 945억 투입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전북 과학산업 부문별 투자 규모(안) 전라북도가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5년간 1조8400여억원을 투입해 과학기술 전문기구를 설립하고 바이오·방사선이용 기술 등 5대 특화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3일 전북도는 최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평가원에 의뢰해 마련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북 과학기술혁신 종합계획’을 토대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지역 과학산업을 육성을 위해서는 독자적으로 과학기술 혁신을 기획·관리할 전문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가칭 ‘전북산업기술혁신진흥원(JITEP)’을 설립하기로 했다. 국비와 지방비 등 3050억원이 투입될 진흥원은 우수 인력양성과 산·학·연 협력시스템을 구축을 통해 지역 과학산업 육성 및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5대 전략 특화기술로 바이오기술(BT)·메카트로닉스(MT)·정보전자기술(IMT)·방사선이용 기술(RT)·실버 공학기술(SiT) 등을 선정해 향후 5년간 94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BT 부문에서는 전북대·원광대 등의 연구센터와 연계해 △만성질환 억제용 기능성 식품 △생물대사 이용 기능성 소재 △전통식품 제조 기술혁신 및 기능성 향상△ 유자원을 이용한 생리활성제품 개발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전북의 군장공단과 전주·익산·정읍 등에 MT관련 업체를 집적화해 자동차 제어시스템 기술과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정밀측정시스템,홈 서비스용 지능형 로봇 개발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IMT의 경우 크게 텔레매틱스, 게임·영상,반도체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클라이언트 및 서버 기반 통신망기술 △유비쿼터스 기반 콘텐츠 모델 설계 △3차원 영상기술을 이용한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 △자동차 데이터 통신망용 칩 △화합물 반도체 등의 개발에 나선다.
또한 정읍의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와 양성자가속기,방사성폐기물 처리장과 연계해 RT산업을 활성화하고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한방기술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SiT 산업의 육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1조3000억원을 들여 생물식품산업·자동차정밀기기·신대체에너지산업·방사선이용산업 등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으며 260억원을 투입, 연구개발투자의 확대 및 행정조직의 강화와 술거래 및 과학기술혁신정보체제 구축 등의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전북도 김성수 과학산업과장은 “지역특색에 맞는 과학기술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수립된 만큼 중앙정부와 각 시·군, 대학 등과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잠재된 인적자원과 산업 역량을 극대화해 지방분권화 시대에 대비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