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으로 범인을 추격하는 경찰차가 등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는 최근 GPS(위치측위시스템)를 탑재한 음성인식 경찰차를 도입했다.
‘프로젝트 54’라고 불리는 이 경찰차는 운전자가 ‘추격’하고 음성명령을 내리면 즉시 헤드라이트와 경광등이 켜지고 저절로 비디오카메라가 작동하며 운전자 위치, 누군가를 쫓고 있다는 것 등을 알리는 메시지를 경찰서로 보낸다.
그동안 용의자를 추격하려면 수작업으로 경광등 스위치를 켜고, 사이렌 울리고, 비디오카메라를 작동시키는 등 부산했지만 일단 이 경찰차에 탑승하면 ‘추격’ 한마디로 모든 절차가 원스톱으로 진행된다.
주 경찰은 지난 2년동안 시험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최근 주내 75개 자동차를 음성인식 경찰차로 대체했다. 또 올해안에 경찰이 차밖에서도 PDA 등 무선기기로 비상등을 켜거나 경찰서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뉴햄프셔주 경찰은 지난 97년 무장괴한이 시민 2명을 사살한 사건 이후부터 음성인식 경찰차 도입을 검토해 왔다. 당시 괴한을 추적하던 경찰들이 운전, 범인추격 등으로 라디오를 통한 경찰서측과 연락에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한편 뉴햄프셔주에 이어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건, 캘리포니아 등 주경찰도 이같은 음성인식 경찰차를 도입하기 위해 시험테스트중이다.
<장지영 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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