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최근 PC에 DVD 재생, HDTV 수신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조됨에 따라 와이드 방식의 모니터 수요가 앞으로 크게 늘것으로 보고 와이드 LCD 패널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LG필립스LCD는 와이드형 모니터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7인치 와이드 제품 시장에서 월 판매량 3만 8천대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며 최근 23인치 와이드형 LCD 시장 창출에 나서 현재 월 판매량 1만 2천대 수준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와이드 모니터용 LCD 시장에서 41%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 (26%), ADI(15%) 등이 그 뒤를 뒤쫓고 있다.
이 회사의 모니터용 패널 영업 담당인 정창석 수석부장은 “와이드형 모니터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최근 급증하는 추세”라며 “내년에도 와이드 모니터용 LCD 신제품 출시, 애플 등 주요 고객과의 전략적 유대 강화 등을 통해 새롭게 성장하는 와이드형 LCD 제품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와이드 모니터용 LCD 시장규모는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서 140만대를 상회할 전망이며 지난 3분기 시장규모는 37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의 19만대에 비해 9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모니터용 LCD 전체 시장 성장률이 60% 수준임을 감안하며, 4대 3 화면 비율의 모니터 성장세를 50% 이상 앞지르고 있는 셈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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