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가 내년에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등에 올해보다 100% 늘어난 1조원을 투입한다.
또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60만대보다 33% 늘어난 80만대 수준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GM대우차는 16일 출범 1주년(17일)을 맞아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향후 2∼3년간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 개발과 디젤승용차 및 디젤엔진 개발을 위해 총 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마스트플랜을 발표했다.
특히 디젤승용차 개발과 관련, 2억달러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GM과 피아트의 엔진합작법인인 FGP(Fiat & GM Powertrain)와의 제휴를 맺고 2005년 하반기께 디젤 승용차를 본격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형 럭셔리 세단과 SUV도 2005년 시판을 목표로 각각 호주홀덴사의 ‘스테이츠맨’과 새턴의 ‘뷰’를 플랫폼으로 해 개발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GM대우는 내년 라인업으로 3월에 ‘라세티 해치백’, 하반기에 마티즈 후속모델인 ‘M-200’(프로젝트명)을 시판할 방침이다.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회사 출범 이후 1년간 조직 안정화 및 GM본사와 GM대우간 통합 등에 주력해온 결과 생산 및 판매량이 작년보다 59%나 증가하고, 2교대 가동, 정리해고자 재입사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며 “첫돌을 계기로 이른 시일내에 풀라인업을 구축,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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