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우토스트라세 강경희 사장

 “국산차보다 몇배나 비싼 수입차종에 초보적인 전자 편의장비도 작동이 안되는 것을 보고 기술자의 자존심을 걸고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지요.”

 삼성동에서 자동차 튜닝전문점 아우토스트라세를 운영하는 강경희 사장(48)은 벤츠, BMW 등 수입차에 국산 차량항법장치(CNS)를 완벽하게 접목시키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그동안 억대를 넘나드는 고급 외제차에 달린 근사한 편의장비는 국내 상황에 맞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곤 했는데 특히 길을 찾아주는 CNS의 경우 대부분의 수입차종에 장착이 불가능해 소비자의 불만이 심했다. 외산차의 정교한 차량용 네트워크에 국산CNS를 접목시키는 작업은 국내 대기업도 어려워하는 일이지만 30년 가까운 자동차 튜닝경력을 지닌 강사장은 혼자서 연구에 착수했고 결국 국내서 유통되는 모든 수입차종에 CNS를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모듈을 개발했다.

 “무엇보다 사업상 수입승용차를 이용하던 기업체 사장님들이 가장 반가워 하더군요. 요즘에는 대기업 사장도 직접 운전할 경우가 늘고 있는데 길을 찾아주는 CNS는 필수장비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소문을 듣고 밀려드는 고객 주문을 처리하고 수입차종의 CNS 장착사업을 전국 프랜차이즈로 확대하느라 요즘 정신없이 바쁘다. 강사장은 내친김에 각종 수입차의 내부 전장부품을 완전히 분석하고 텔레매틱스, 카PC 등을 장착해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까지 구상하고 있다.

 “비싼 돈을 주고 수입차를 사면서도 그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국가적 손해라고 생각해요. 외국상황에 맞춰 설계된 수입차의 전자장비를 국내실정에 맞도록 튜닝하는 작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입니다.” 강사장은 결국 아무리 비싼 차도 사람이 신고 다니는 신발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자동차 튜닝철학을 설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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