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마다 분쟁 방지 대책 마련 부심
레인콤과 엠피맨닷컴간의 특허분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디오엠펙, 시스벨, 골드만 등 외국계 특허 라이센싱 전문업체들마저 국내 기업에 대해 로열티 지불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MP3특허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대표적 수출품목인 MP3플레이어 산업보호를 위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MP3플레이어의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국내 업체들이 특허분쟁에 휘말릴 경우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전세계 휴대용 디지털A/V 시장 선점에도 악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오디오엠펙은 최근 삼성전자, 레인콤 및 디지탈웨이를 포함한 한국포터블오디오기기협회(KPAC) 회원사에 ‘국내 기업들이 생산·수출하는 MP3플레이어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공문을 보내 왔다.
이탈리아 시스벨(Sisvel)도 유럽에서 MP3플레이어를 판매중인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에 대당 0.4∼0.5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스벨은 국내 업체들의 MP3 알고리즘이 필립스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MPEG 오디오레이어 1, 2에 저촉된다며 라이선스 계약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MP3플레이어 특허권을 주장하는 외국 업체들의 압력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요 MP3플레이어 업체들은 특허분쟁 방지를 위해 대책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들은 자체 특허팀을 중심으로 시스벨과 기술적 협상을 잇따라 갖는 등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들이 주장하는 MP3알고리즘에 대한 특허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며 “특허분쟁 방지를 위해 기술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 벤처기업들로 구성된 KAPC 회원사들도 공동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우중구 디지탈웨이 사장은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수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특허청 등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원의 한 관계자도 “현재로선 오디오엠펙 등 외국계 기업들의 로열티 지불요청에 대해 적극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으나 KAPC 차원의 공동대응 필요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