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홍)는 지난 8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3한국전자전’에 10일 현재 국내외를 합해 10만3213명(외국 바이어 1709명 포함)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12억3200만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리는 등 성황리에 개최중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한국전자전은 디지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형 종합전자업체들의 고화질 영상디스플레이 제품들에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특히 세계 최초로 한국전자전에 소개된 76인치 PDP TV와 55인치 LCD TV, 거울 TV 등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개막 첫날부터 예년에 비해 30% 가량 많은 3만여명을 기록하는 등 성황을 이뤘고 3일째인 10일 현재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3층 대서양홀에 마련된 전자부품, 산업전자관 등은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몰려 수출 상담장을 방불케 했다.
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올 전자전은 경기 불안정과 국내의 기업환경 악화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의 유력바이어와 국내의 업계 관계자, 일반 관람객, 학생들까지 대거 몰려들어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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