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네바 ITU 텔레콤 월드2003’ 기간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세계적인 네트워크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존 체임버스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회동한다.
진 장관은 ‘미스터 디지털’로 불리우며, 체임버스 회장은 네트워크 시장을 주도해 세계 IT시장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IT거물이 자리를 함께 한다는 것 외에도 최근 진 장관이 심혈을 기울이는 다국적IT업체의 연구개발(R&D)투자 유치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은 14일(현지시각) 현지에서 30분 정도 환담할 예정이다. 만남을 주선한 김윤 시스코코리아 사장도 배석한다. 진 장관은 삼성전자 시절 체임버스 회장과 만난 적이 있다.
정통부와 시스코는 특정 현안에 대해 사전에 의견을 조율하지는 않았으나 최근 진 장관이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고, 체임버스 회장도 한국 시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주요 화제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윤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사전에 협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조율은 없었다”고 강조했으나 “아무래도 양측이 한국 IT시장과 관련해 어떻게 협력할 지에 대해 상호간에 의견 교환이 있지 않겠냐”며 여운을 남겼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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