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프트타운 `게임 메카`로 육성

수도권 게임관련 전문업체들도 유치

 정보기술(IT)과 문화콘텐츠(CT)관련 기업이 밀집한 대구소프트타운이 게임산업의 중심지로 중점 육성될 전망이다.

 24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성장산업 개발에 발맞춰 그동안 IT와 CT 산업 육성에 주력해온 사업목표를 일부 수정, 이같은 게임산업 성장거점 전략을 내놓았다.

 진흥원과 시는 이달 말까지 차세대성장산업 발굴을 위한 실무기획단에서 게임이 지역 성장엔진으로 선정되면 내년부터 소프트타운에 게임관련 업체들을 집중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실있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게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영상관련 기업들을 입주시켜 지원하게 된다.

 또 현재 게임산업의 균형적 육성·발전을 위해 기존의 주력 입주업체인 온라인업체들 외에 분산돼 있는 아케이드와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도 집중 발굴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진흥원과 시는 현재 KOG와 민커뮤니케이션, 류엔터테인먼트 등 10여개 게임업체가 밀집한 소프트타운내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에 수도권지역 게임업체의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내년부터 대명동 캠퍼스에 남아 있던 일부 단과대의 이전으로 생기는 유휴공간에 게임기술개발지원센터 설립 등 R&D 기능을 보강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진흥원은 아울러 지방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주와 춘천 등 타지역 CT 육성기관들과 협력해 해당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상 관련 전시회의 기업체 교환 참가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릴 예정인 ‘디지털엔터테인먼트산업전(DENPO2003)’도 올해부터는 게임에 특화된 전시회로 개최, 게임 전문전시회로서의 가능성을 짚어보기로 했다. 그동안 게임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구분해 개최한 전시회를 이번에는 게임관련 제품과 부대행사를 중심으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전시행사와 함께 부대행사로 지역 최초로 전국규모의 게임페스티벌이 함께 개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박광진 소장은 “지역에는 현재 기술력있고 성장성 있는 게임업체들이 많아 다양한 게임분야를 함께 엮어서 육성한다면 게임산업의 중심지로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DENPO는 게임전시회로 탈바꿈하는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사진:대구소프트타운 조감도

 사진:대구소프트타운내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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