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대전 `성료`

 한국반도체산업대전(SEDEX 2003)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반도체 소자 및 장비재료 업체 그리고 시스템IC, 설계 업체까지 대거 참가한 이번 행사는 3년간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업계 침체 현상을 전시회를 통해 극복해보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회장 이윤우)의 의지와 맞물려 전체적으로 ‘알찼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협회측은 지난 3일간 총 1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지난해 7000여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으며 해외 바이어 250∼300명이 자발적으로 참가해 규모면에서 지난해를 압도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업체들은 시스템IC2010 파빌리온, 장비부분품 전시관, 진공관 등 전시장을 특화하고 환경세미나, 장비부분품 설명회 등 관련 세미나도 지난해 공정장비 및 재료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세분화돼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라는 지향점과는 달리 하이닉스와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장비재료 업체들이 대거 불참했으며 전시회 규모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대전 2004’는 내년 9월1일부터 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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