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비데 시장에 신규 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비데 시장을 둘러싼 선후발 업체간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홍사, 노비타 등 비데 전문업체와 웅진코웨이개발, 청호나이스 등 방문판매 업체가 양분해 왔던 비데 시장에 한국암웨이, 앨트웰 등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가 뛰어든 데 이어 전기밥솥 전문업체인 쿠쿠홈시스도 내달 비데를 출시하고 건강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 9월말 현재 한국전기제품안전진흥원에서 안전인증을 획득한 업체수는 36개사로 2년전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났고, 제품수도 160여종에 달하는 등 비데 시장이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업체들이 이처럼 비데 시장에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 빌트인 가전시장 확대에 힘입어 올해 시장규모가 작년 40∼45만대, 1300억원에서 100% 가량 성장한 최대 80∼90만대, 2000∼23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한국암웨이(대표 박세준)가 이달초부터 삼홍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제품 ‘쿨터치(KoolTouch)’를 출시했고, 앨트웰(대표 황용석)도 로얄토토금속으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받은 ‘OK크린비데’를 내놓고 비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역시 내달부터 엔씨엠에서 OEM으로 공급받은 ‘리오트’ 비데를 내놓고 건강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맞서 올해 39만2000대, 132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은 월 평균 2만3000원의 비용으로 빌려쓸 수 있는 렌털비데 판매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인대학, 경로당, 산후조리원 및 스타벅스와 같은 커피 체인점에 무료로 비데를 설치하는 체험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삼홍사에서 굿모닝 비데를 ODM방식으로 공급받아 온 청호나이스(대표 황종대)의 경우 충북 진천공장의 공기청정기 생산라인을 비데 생산라인으로 전환, 올해말부터 독자생산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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