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장이 손님들에게 정성스레 안주를 내놓는다. 손님이 건내는 술도 한 잔 받아 마신다.
주방장은 다름아닌 LG전선의 한동규 사장. 손님 역시 이 회사 생산직 사원들이다. 장소는 LG전선의 양평 금왕교육원내에 마련된 노상카페.
현재 LG전선은 이곳에서 생산직 전직원을 대상으로 1박2일간의 ‘GLC(Great&Love Company) 교육을 진행중이다. 교육원 한 켠에 마련된 ‘러브 하우스’란 이름의 노상카페에서 교육이 끝난 직원과 사장간의 만남이 이처럼 자연스레 이뤄진다.
금성전선 시절부터 시스템기술부장과 구미공장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 제일주의를 외쳤던 한 사장답게 생산직 직원들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한 사장은 지난 추석 연휴 직전에도 교육원에 들러 “현장은 우리같은 제조업에 있어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교육생들을 격려한 뒤 손수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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