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CD 모니터 시장 침체 속 `인기몰이`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가 지난 7월 테두리를 블랙으로 처리하고 받침대는 크롬 도금을 한 라운드 형태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LCD모니터인 플래트론 LCD L2320T, L1720B, L1520B 등 3종이 사상 최악의 내수 시장 침체에도 불구,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7월 1700여대가 판매되더니 8월에는 4000여대로 2배 이상 늘었다.

 이 모니터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일부 대리점은 LG전자가 특정 공급처에만 제품을 공급한다고 불평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주문한지 10일 이후에 제품을 받는 등 지난달까지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달에 국내 공급물량을 8000대로 크게 늘릴 예정이다. 이는 LG전자 국내 내수 LCD모니터 판매량의 20%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이제품은 올해초 세계 최고권위의 디자인 상인 IF디자인상과 레드돗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한바 있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동급 제품에 비해 3만원 이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뛰어난 디자인 때문에 이 제품을 찾는 것 같다”며 “이 제품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 수출팀과 내수팀이 서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큰 소리가 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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