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보다 유익하고 내 입맛에 맞게 사용할 수는 없을까.’
인류가 인터넷을 개발한 이래로 지금까지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런 고민을 담은 무수한 방법론과 철학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9월 셋째주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에는 인터넷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추천됐다. 인터넷 유해 사이트를 차단해 주는 유해 사이트 차단 솔루션 ‘클린e’, 인터넷 검색정보를 윈도 환경에서 내 PC안의 데이터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주는 ‘주전자검색’, 동창회 모임 사이트 관리용 솔루션 ‘웹메이트 3.0’ 등이 돋보인다. PC 실습실을 운영할 때 필요한 솔루션들을 하나로 묶은 통합 복구솔루션인 ‘넷마에스트로’도 소개됐다.
◇ 아이앤텍의 ‘웹메이트 3.0’
아이앤텍(대표 박동기 http://www.intechsvc.com)의 ‘웹메이트 3.0’은 동창회나 단체모임을 위한 포털사이트 운영 관리 시스템이다.
아이앤텍은 동창회 업무와 회원관리서비스를 위한 웹솔루션, 동창회 홈페이지 운영에 필요한 서버, 인터넷회선 등을 ASP 방식으로 일괄 제공한다. 초기 설비나 솔루션 구매에 들어가는 투자 비용이 없으며 전문인력을 보유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나 시스템 유지비용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웹메이트’ 서비스는 크게 동창회 메뉴와 동기회·커뮤니티 메뉴, 마이데스크(개인 메뉴)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동창회 메뉴는 동창회 소개와 조직도, 임원명단, 연중행사, 동문회비 안내를 비롯한 공지사항, 동문게시판, 자료실 등 동창회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을 갖췄다. 동기회·커뮤니티 메뉴는 커뮤니티와 동기회를 검색하거나 개설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마법사 기능으로 디자인만 선택하면 홈페이지를 자동으로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마이데스크는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친구나 다른 회원 정보를 명함철에 등록해 쪽지나 문자전송 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일괄 휴대폰 문자 전송서비스 기능이 있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회원끼리 간단히 연락을 취할 수 있으며 배너광고나 인터넷 상가 운영 등의 수익 사업도 가능하다.
▲ 인터뷰 - 박동기 대표이사 사장
“인터넷 이용률이 급증하면서 특정 분야에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이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공간에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고 있습니다.”
박동기 사장은 일부 인터넷 포털의 커뮤니티 사이트에 착안해 동창회 홈페이지와 동창 회원관리를 완벽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웹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한다.
“웹메이트 솔루션을 연동한 커뮤니티(http://www.Pluscenter.com)에서는 동문과 같이 나누고 즐기는 활동을 통해 수익을 발생시키고 자신이 속한 동창회를 위한 후원금으로 적립, 동창회 발전기금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차별화에 신경을 썼습니다.”
박 사장은 KT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해 전국 동창회 홈페이지 무료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 대학교에 동창회 사이트를 모두 보급하는게 박 사장의 꿈이다.
◇ 바이펄스테크놀러지의 ‘넷 마에스트로’
바이펄스테크놀러지(대표 이형택 http://www.bipulse.com)의 ‘넷 마에스트로(Net-Maestro)’는 학교 PC실습실이나 멀티미디어실에서 사용하는 복구시스템과 수업 보조도구, 소프트웨어 배포·회수 기능, 멀티 인스톨러 등을 모두 통합한 복구솔루션이다.
‘넷 마에스트로’는 최근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네트워크 환경과 휴대용 PC 보급에 따라 중요하게 부각되는 전산관리 업무 효율을 증대시키고 합리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통합복구솔루션을 이용하면 불필요한 관리 공백을 없애고 인적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컴퓨터 사용중 문제가 발생하면 최적의 시스템 상태로 자동 복구되며 항상 쾌적한 윈도 시스템 환경을 유지해 준다. 자동 시점관리로 바이러스의 공포로부터 해방시켜준다.
네트워크상에서 복구 카드인 마에스트로 카드를 원격으로 관리해 주며 전원 제어, 인터넷 제어, 키보드· 마우스 제어 기능 등을 갖고 있다.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교사가 일일히 학생들에게 지도할 필요가 없으며 수업 도중 게임이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어 수업의 집중도를 높여준다. 1대 n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회수할 수 있어 다양한 수업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 인터뷰 - 이형택 대표이사 사장
“학교나 학원의 PC 실습실에서 여러 대의 PC를 한꺼번에 관리하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불편함을 해소시켜 드리겠습니다.”
이형택 사장은 넷 마에스트로를 개발하면서 ‘시스템복구 및 관리의 최고·최강의 해결사’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두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취약한 보안에 신경을 써 바이러스나 해킹에도 끄떡없도록 라이선스 관리나 3단계 바이러스 침입방지 기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넷 마에스트로로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일본에는 소프트뱅크와 사업을 진행중이며 2004년까지 200만달러 수출을 예상한다”는 박 사장은 “유럽 지역에도 독일, 영국, 덴마크, 스페인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동안 활발한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 컴트루테크놀로지의 ‘클린e’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준 반면 음란물이나 폭력물, 도박 등 유해 콘텐츠를 양산했다. 특히 청소년의 유해 콘텐츠 접근은 커다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컴트루테크놀로지(대표 박노현 http://www.comtrue.com)의 ‘클린e’는 PC에서 인터넷을 통해 유해 사이트에 접근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프로그램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청소년들이 유해한 성인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해주고 다양한 스팸메일 차단 기능이 있어 스팸메일에 의한 음란물 전파를 막는다.
이 제품은 4단계 과정을 거쳐 차단 성능을 높인다. 1단계는 사이트 등급 기준에 의해 18세 미만이 볼 수 없는 사이트를 차단한다. 2단계로 컴트루테크놀로지가 보유하고 있는 성인사이트 데이터베이스에 의한 차단을 실시한다. 3단계는 성인관련 문구나 단어 등을 검출하는 본문검색 방법을 동원하고 마지막으로 4단계는 성인 이미지 검출에 의해 유해 사이트를 차단한다. 이처럼 사이트 주소뿐 아니라 사이트 내에 있는 특정 단어나 성인 이미지로도 차단하기 때문에 차단률이 높다.
유해 사이트 데이터베이스는 사용자로부터 받은 신고 이외에 컴트루테크놀로지가 자체 기술을 이용해 유해 사이트를 수집, 데이터베이스를 갱신한다. 부가 기능으로 부모 권한이 있는 사람만 설치, 삭제, 옵션 변경을 할 수 있다. 부모가 손쉽게 인터넷사이트의 허용과 차단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인터넷 주소, 허용과 차단 결과 여부, 자녀가 방문한 사이트 등의 기록도 볼 수 있다.
▲ 인터뷰 - 박노현 사장
“클린e는 4단계 차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아직까지 1만 5000명의 고객 가운데 차단 실패 사례가 나온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실제 초등학생의 부모인 박노현 사장은 기존 유해사이트 차단 솔루션의 차단률을 높이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한다. 제품 영업 및 마케팅 전략도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정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으며 TV 홈쇼핑을 통한 영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약 5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내년에는 최소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수출 계획은 영어 및 일어버전의 시장성 검토가 이뤄진 후 고려해 본다는 방침이다.
중학교 이상 자녀의 경우 게임 등 컴퓨터 사용 중독 현상이 나타나는데 향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 킵스피드의 ‘주전자검색’
킵스피드(대표 강동욱 http://www.keepspeed.com)의 ‘주전자검색’은 개인 지식정보를 관리하는 유틸리티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일회성으로 끝났던 브라우저 인터넷 검색으로부터 OS환경 툴을 이용한 정보 관리로 한단계 진보된 개념의 검색 툴이다.
‘주전자검색’을 이용하면 메일을 관리하듯 인터넷 검색 결과를 개인 지식정보로 관리할 수 있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했던 인터넷 검색을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윈도 환경에서 바로 처리하며 사용자가 다른 작업을 하는 도중에 언제든지 편리하게 지식정보를 여러 개의 인터넷 검색 사이트로부터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 검색된 결과는 분류하고 저장해 주요 지식 정보를 개인 지식 정보로 보존, 관리할 수 있다.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검색에 의한 개인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분류 표식이나 스코어지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여러 검색 사이트를 동시에 검색할 수 있어 검색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검색 기록을 남겨 반복 검색시에도 기존 검색 자료를 활용해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소뿐 아니라 문서를 저장해 나중에 사이트가 없어졌거나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열람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밖에 자동반복검색기능, 자동갱신삭제기능에 의한 자동 필터링 기능, 추천정보 제공에 의한 새 정보 탐색기능 등이 있다.
▲인터뷰 - 강동욱 대표이사 사장
“인터넷 검색을 웹으로부터 윈도 운용체계 환경으로 끌어 들여 체계적인 개인 지식정보를 관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강동욱 사장은 ‘주전자 검색’이 인터넷 검색의 새 지평을 열 제품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일단 빠른 보급이 급선무라고 판단,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에게 우선 보급하고 셰어웨어로서 일반인에게 사용 기회를 부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향후에는 현재 검색돼 관리되는 개인 지식 정보를 그룹별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 기업형 지식정보관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4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