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은 지난 1월 중국사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밀려드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 톈진에 위치한 생산법인 HECT의 생산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대중국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오토넷은 94년 중국 톈진에 진출한 이후 8년 만인 지난해 중국 후이저우에 설계사무소와 베이징에 영업 및 마케팅사무소를 개설함으로써 연구개발에서 생산판매에 이르기까지 완전 현지화를 통해 중국 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세계 경제위축에도 불구하고 중국 자동차시장이 매년 20∼30%의 고성장을 계속하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는 판단하에 톈진공장 생산규모를 현재의 2배 이상으로 확대, 이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와 기아차에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할 뿐 아니라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와 멕시코 등 중남미에 진출한 빅3에 대한 공급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박용석 현대오토넷 영업본부장(전무)은 “현대오토넷은 북미·유럽·일본·멕시코 등 세계 자동차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 자동차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는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와 유럽 완성차업체들은 이미 안정적인 부품 공급업체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 시장을 공략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나 중국 자동차시장의 경우 이제 막 성장단계에 접어들어 중국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빅3 등과 제휴해 공략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오토넷은 또 중국 생산법인의 수익성 중심경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부가가치가 낮은 오디오를 집중 생산했지만 올해 초부터는 고부가가치제품인 AV를 첫 생산함으로써 이후 주력제품을 오디오에서 AV로 전환할 방침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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