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RPC’ 취약점을 노린 ‘블래스터 웜’ 컴퓨터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증시에서도 국내 백신 관련 주들의 주가가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컴퓨터 백신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4.74% 상승한 1만8800원으로 마감됐다. 하우리는 상승폭을 키워 8.33% 오른 286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바이러스 확산시마다 일부 보안주가 반사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재현됐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블래스터 웜바이러스는 지난달 26일 몇몇 백신업체가 출현을 알리는 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당시 이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패치파일을 설치하지 않은 데스크톱PC와 노트북 등은 이날 빠른 속도로 감염되는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백신업체들의 관련 수혜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송인애 애널리스트는 “블래스터 웜은 일반 컴퓨터 바이러스와는 다르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보안패치를 업데이트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백신업체들의 수혜는 사실상 없으며 투자심리에 따른 일시적 강세가 나타났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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