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티어시티(DMC) 내에 들어설 정보기술(IT)복합단지에 외국 기업과 공동투자(매칭펀드) 형식으로 총 50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정통부는 IT복합단지에 마이크로소프트(MS)·HP 등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의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어서 성사시 자본차익에 그친 외자도입에서 한발 나아가 IT산업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됐다.
정통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첨단 IT콤플렉스 조성사업 개요’를 밝히고, MS·HP 등 다국적 IT기업 대표들과 액토즈소프트·시네픽스 등 국내 IT 벤처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통부는 내년부터 오는 2007년까지 IT복합단지 조성에 본격 나서기로 하고, 약 2500억원을 지원자금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놓고 기획예산처와 협의중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 다국적 IT기업들의 핵심 R&D센터를 적극 유치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정부 예산과 비슷한 수준(약 2억달러)의 외자도입을 추진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이 핵심 R&D센터를 국내 기업들과 공동 구축·운영해 우리나라가 동북아 IT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라며 “다국적 기업들은 입지조건만 괜찮다면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 유관 부처들과 협의, 다국적 IT기업들에 다각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히 상암동 DMC 내의 IT복합단지에는 임대료를 대폭 낮추고, 법인세·소득세 등 세금 감면이 용이하도록 입주기업에 한해 외국인투자기업 지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방법을 강구중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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