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의 공직진출 등 이공계 살리기가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진그룹의 10대 계열사 CEO 중 80%가 이공계 출신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단 창업자 허진규 회장이 서울대 금속공업과 출신. 허 회장은 1967년 일진그룹의 모태인 일진전기를 창업했으며 이후 일진다이아몬드, (주)일진, 일진경금속, 일진소재산업, 일진중공업 등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연 매출 1조원대 중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일진그룹은 특히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 CEO가 돋보인다. 광케이블과 발진기 사업을 하는 (주)일진의 이교진 사장과 전해동박·알박의 일진소재산업의 김윤근 사장, 일진경금속 이상수 사장이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디스플레이사업 진출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일진다이아몬드 김규섭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이다. 일진중공업 정은현 사장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김규섭 사장은 “일진그룹의 생산품목 100% 가까이가 200여명의 연구원을 통한 독자기술로 생산되고 있는 것은 CEO 스스로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자긍심이 원천이 됐다”고 말한다.
일진그룹의 주요 CEO가운데 이공계가 아닌 CEO는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일진전기 홍승갑 사장과 성대 영문과 출신 전주방송 백낙천 사장이 전부다.
일진그룹은 올해 뽑은 30여명의 신입사원 6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다.
이에 대해 일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이 최근 탄소나노튜브, 인공뼈 및 매연저감장치 등 오랜기간 투자가 필요한 NT, BT 중심의 미래형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은 CEO의 기술자로서의 경험에 기인한 바 크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 중심의 사업 아이템 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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