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모니터업계 `상반기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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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작년 동기대비 2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LCD모니터가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국내 주요 모니터 업체들은 PC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모니터 업체인 삼성전자는 지난 상반기에 총 1150만대를 판매, 작년 동기에 비해 4.5% 성장률을 기록했다. LCD모니터의 경우 작년보다 100% 가까이 성장한 400만대를 판매했다. LCD모니터 가운데에서도 17인치 이상의 대형 제품 비중이 작년 동기에 비해 3배 가까이 성장,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 PC경기 침체로 전체 성장률은 높지 않은 편이나 LCD모니터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며 “하반기에도 17인치 이상 고급제품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상반기 소니·컴팩·델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물량이 크게 확대되면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가까이 늘어난 700만대를 판매, 세계 주요 모니터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CD모니터의 경우 작년 대비 150% 가까이 증가한 250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측은 일반적으로 하반기 판매량이 상반기보다 많은 만큼 올해 공격목표인 1500만대 달성은 물론 1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지퀘스트는 작년 동기에 비해 5% 늘어난 81만5000여대를 판매했다. 이 회사는 CRT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했으나 LCD판매량이 165% 가까이 증가하면서 소폭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체별 상반기 판매량

 업체명 2002년 상반기 2003년 상반기

 삼성전자 1100만대(200만대) 1150만대(400만대)

 LG전자 550만대(98만대) 700만대(250만대)

 이미지퀘스트 77만5000대(11만) 81만5000대(29만대)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