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만한 크기의 1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국내에 선보였다. 2.4Gb 용량을 지닌 이 HDD는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에 꽂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려는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치바코리아(대표 김창집 http://www.achieva.co.kr)는 중국 GS마이크로드라이브사가 생산한 1인치 HDD ‘매직스터·사진’를 국내 시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2.4Gb에 4200vpm의 회전속도 등을 지원하며 콤팩트플래시(CF) 타입의 인터페이스를 적용시켰기 때문에 현재 출시돼 있는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PDA 등에서 바로 쓸 수 있다. 아치바코리아 김명립 팀장은 “캠코더에 장착할 경우 1시간 정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30만원 중반대로 고가인 편이지만 1Gb의 플래시 메모리도 30만원대에, 2Gb 플래시 메모리는 60만∼80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대용량 저장장치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치바코리아측은 DVR, 자동차 내비게이션 업체 등과 협력을 통해 1인치 HDD 시장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제품을 개발한 GS 마이크로드라이브는 IBM 기술 인력들이 창업한 회사로 지난 4월 양산체제를 구축,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시장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10월과 내년 초에 각각 3.6Gb, 4.7Gb의 모델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치바코리아는 이 제품들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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