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밀광학클러스터` 사업 본격화

 반월·시화 산업단지에 산·학이 연계돼 ‘초정밀광학클러스터’를 구축, 광학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최홍건)는 최근 산자부로부터 47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초정밀광학 관련 우수업체를 다음달 최종 선정, 연말께 목표로 130만 화소의 비구면 렌즈 관련 기반기술 확보 및 완제품 개발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산업기술대학은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부원광학·크레신·프로옵틱스 등 10개 광학 관련 업체들을 클러스터 업체로 선정한 데 이어 광학기기협회 등 전문단체의 협조를 얻어 5∼10개의 업체를 클러스터에 추가로 가입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초정밀광학클러스터는 글라스 재질대비 생산원가가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의 비구면 렌즈는 물론 완제품 초소형화에 적합한 짧은 초점거리(6㎜ 이하)의 비구면렌즈 등 다양한 규격의 130만화소짜리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산업기술대측은 밝혔다.

 산업기술대는 또 클러스터내 기술평가전문가 집단을 둘 계획이다. 성형·광제어·금형·코팅·검사·렌즈설계·소재 등 광학 관련 각 분야에서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10명의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이번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데 있어 적극 활용한다.

 산업기술대 현동훈 교수는 “휴대폰·디지털 제품 등에 필요한 광학렌즈 및 모듈 등 주요 부품 대부분을 일본에 의존, 대일무역 역조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클러스트 결성에 힘입어 내년께 130만화소 비구면렌즈가 상품화되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기반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교수는 또 “디지털카메라·카메라폰·CCTV·광학설계·렌즈코팅·도광판·금형 등 광학 관련 모든 업체들이 참여, 초정밀 광학 클러스터를 형성한다”며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이를 통해 국내 광학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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