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디카시장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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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의 디지털카메라 생산업체인 삼성테크윈이 올림퍼스·소니·캐논 등 외산 기업을 따돌리고 상반기 디지털카메라 판매 순위에서 ‘톱1’의 자리에 등극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은 상반기 43만대로 성장한 국내 디지털카메라시장에서 400만화소급 V4 및 후속모델 V3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월평균 2만5000대, 총 15만∼16만대의 디지털카메라를 판매했다.

 지난해까지 삼성테크윈과 3강 구도를 형성한 올림푸스한국과 소니코리아는 각각 신제품 출시 지연 및 온라인 판매 부진으로 2위권으로 밀려났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올 상반기 C-740·뮤-300·C-5050 등 주력제품의 판매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대보다 60% 성장한 12만대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소니코리아(대표 이명우)도 올림푸스와 유사한 10만여대 수준의 디지털카메라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캐논 카메라를 수입·판매하는 LG상사(대표 이수호)는 TV CF 등 대대적인 마케팅과 220만원대의 SLR디지털카메라 EOS10D 출시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6월말 현재 약 6만대를 판매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올들어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편 한국코닥(대표 강동성)의 경우 6340과 CX-4200를 앞세워 상반기 4만1000대의 디지털카메라를 판매했다.

 이밖에 올들어 병행수입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니콘이 4만대, 후지필름이 4만여대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