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그동안 협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을 선언함에 따라 주요 공장의 가동중단 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올해 임금인상안 등을 놓고 양측이 조정을 받았으나 양측의 견해차가 커 타협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전자재료사업부와 산업재사업부가 있는 청주, 울산, 익산, 온산 공장 4개 사업장 노조원 2500여명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관련 부품소재의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파업에 대비해 이미 생산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당장 가동중단에 따른 피해는 없겠지만 장기화될 경우 화학산업의 특성상 국가 산업 전반에 영항을 줄 것”이라며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계속 협상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공영대 사무국장은 “석유화학 부문의 여천, 나주 공장에 비해 청주·울산 공장의 기본급이 낮아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가 해소 의지를 보이지 않아 파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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