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CIS지역 향후 수출유망품목

　IT제품과 업그레이드된 전자제품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유망 수출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이 지역 정보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CIS 국가들이 올해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KOTRA(대표 오영교) CIS지역본부는 러시아를 비롯한 CIS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들에 유망한 수출아이템을 제공하기 위해 ‘2003·2004년 러시아 CIS 수출유망상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부 러시아는 올해 이후 초고속인터넷 모뎀, LCD 모니터, 핸드폰, PDA, DVR, 환자감시장치 등 첨단기술 및 전제품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우크라이나에서는 보안시스템(CCTV·DVR), 핸드폰, LCD모니터, 디지털 위성수신기, 냉온수기, 정수기, 자동차 부품(쇼크 업소버) 등이 유망한 제품으로 꼽혔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와 카자흐스탄의 경우는 면도기·핸드폰·냉온수기·차량경보기·타이어·일회용 주사기 등이 수출 유망상품으로 제시됐다.

　지난 91년 구소련 와해와 더불어 탄생한 독립국가연합(CIS)은 1억5000만명의 러시아를 포함해 인구가 2억8000만명에 달하는 거대시장으로, 중국에 이어 우리의 진출 여지가 가장 큰 미래시장이자 성장잠재력이 큰 미개척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이번 발간된 보고서에는 △현재 CIS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 △수입은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수출이 부진한 품목 △현지의 산업구조나 정책상 수요가 증가하고 있거나 혹은 증가가 예상되는 품목 위주로 총 50개 품목에 대한 시장 동향·마케팅 전략·관련 전시회·수입상 리스트 등이 수록돼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