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카메라폰이 ‘몰래 카메라’로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호주, 이탈리아,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사생활 보호 차원의 카메라폰 사용 제한령이 내려지고 있다.
BBC 인터넷판은 13일 앞으로 호주 YMCA에서 운영되는 전국 300여곳의 수영장, 체육관, 스포츠센터 등에선 카메라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 조치는 수영장과 탈의실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휴대폰을 갖고 시설 내에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이탈리아에선 마피아들이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카메라폰을 사용하려 한다는 정보가 입수돼 정부가 투표소에서의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 마피아는 사람들이 기표소 내에서 카메라폰으로 투표용지를 찍어 전송,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에 투표했는지를 확인하려 했다.
일본에서도 이미 몇몇 피트니스센터들이 카메라폰 사용을 금하고 있으며, 북아일랜드의 도시들도 수영장내 카메라폰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 뉴저지주에서도 최근 수영장에서의 카메라폰 사용을 금지시켰다. 종교적 이유로 카메라폰 사용이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최근 교실에서 카메라폰을 몰래 사용하던 여대생들이 처벌을 받기도 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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