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관서들은 이번 2004년도 예산 요구안에 다양한 신규사업을 포함시켰으며 계속사업에 대해서도 선택과 집중에 따라 예산규모를 편성했다.
신규사업에서는 미래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유비쿼터스컴퓨팅 분야 사업이 눈에 띈다.
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2008년까지 총 5년간 총 사업비 540억원을 투입,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개발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자동차, 다리, 도로, 교량 등 모든 사물에 보이지 않는 컴퓨터를 심어 언제 어디서나 사물동작을 제어하거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시행주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되며 내년에는 우선적으로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개발을 위한 인건비, 기자재구입비, 시제품 제작비 등으로 80억원을 요구했다.
4개 시도 지역사업도 지자체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대구(섬유), 부산(신발), 광주(광), 경남(기계) 등 4개 지역특화산업을 지원하는 것으로 특화사업에 1950억원, 연구개발에 700억원, 인력양성 280억원 등 총 2930억원의 예산이 요구된 상태다.
또 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사이버과학영재교육센터 구축사업도 흥미를 끌고 있다. 내년에 20억원을 요구한 이 사업은 오프라인상에서 시행되고 있는 과학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게 된다. 초중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 중 상위 20∼30%의 잠재적 영재를 대상으로 과학영재교육의 대상을 확대해 지역 및 환경격차로 인한 영재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월드컵구장이 소재한 서울시 상암동에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IT집적시설을 조성, 분양임대하는 첨단IT콤플렉스설립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내년부터 3년간 이 사업에 총 35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내년 예산으로 1550억원을 요구했다.
이밖에 계속사업으로 외국인 투자유치(600억원→1514억원), 산업기술인력양성(350억원→1000억원),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1605억원→2518억원), 2단계 전자정부 사업(500억원→1200억원), 국립디지털도서관 건립(11억원→250억원) 등은 요구액이 대폭 증액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표> 주요 부문 예산요구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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