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가 3년째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은 국내외 반도체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시장조사전문기관 IC인사이츠가 최근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세 가지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8∼20% 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규모는 약 138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5% 성장하며 자본투자는 15% 늘어난 3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IC인사이츠는 이 같은 전망을 하면서 몇 가지 조심스런 조건을 달았다.
먼저 거시경제의 관점으로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6∼2.9% 성장해야 하며 사스(SARS)는 올 3분기 내에 진정돼야 한다는 것. 또 PC교체가 4분기에는 본격화돼야 하며 기존 반도체 라인 가동률도 90%에 육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반도체 경기가 비관적일 경우(35%의 가능성)와 낙관적인 경우(10%의 가능성)를 동시에 내놓았다.
비관적 전망으로는 올해 반도체 시장규모가 8% 성장에 그친 1297억달러에 이르며 투자는 지난해 대비 5% 늘어난 293억달러로 전망했으며 낙관적 전망으로는 시장규모는 20% 성장한 1443억달러, 투자는 25% 늘어난 34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표 / IC인사이츠의 올해 반도체 시장 전망 시나리오
비고 가능성 올해 시장규모(지난해 대비) 자본투자 (지난해 대비) 미국 GDP
가장 가능성 있는 전망 55% 1380억달러 (15%↑) 310억달러(15%↑) 2.6∼2.9%
비관적 전망 35% 1297억달러 (8%↑) 293억달러 (5%↑) 2.5% 이하
낙관적 전망 10% 1443억달러 (20%↑) 347억달러 (25%↑) 3%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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