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자존심인 ‘캐딜락’은 한세기 동안 럭셔리 자동차로서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올해로 탄생 101주년을 맞은 캐딜락은 지난 1902년 디트로이트에서 설립됐으며 이후 1909년에 GM의 가족이 됐다. 1701년 디트로이트시를 세운 프랑스 장교인 앙트앙 드라 모드 카디약(Antonie de la Mothe Cadillac)의 이름을 따라 설립된 캐딜락은 지난 한 세기 동안 획기적인 디자인, 진보된 기술력, 그리고 뛰어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명성을 얻어왔다.
캐딜락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술력이다. 초기 캐딜락은 1912년에 발표된 전자식 셀프 스타터(Electrical Self Starter), 1915년에 발표된 최초의 양산 V8엔진으로 그 우수성이 증명됐고 근래에는 99년에 발표된 적외선을 이용한 나이트 비전시스템, 2000년에 발표된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 제동시스템 (damping system) 등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런 시대를 앞서가는 진보적인 기술력과 함께 캐딜락을 상징하는 것은 새로운 유행을 창조해내는 과감한 디자인이다. 20, 30년대의 기품있는 라살(La Salle) 모델, 독특한 테일 핀(Tail Fin)을 단 전후시대의 호화스러운 크루저 등 캐딜락은 한 시대의 유행을 창조해왔다.
아울러 캐딜락의 컨셉트 차량들은 항상 앞으로의 디자인 동향과 기술적인 개념을 제시해왔다. 100주년을 맞이한 캐딜락은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면서 CTS를 출시함으로써 자동차 스타일에 관해 최고의 권위자라는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30번에 걸쳐 변형된 캐딜락의 고유 로고는 전체적으로 십자군이 사용한 방패를 본떠 디자인됐으며 기품있는 가문의 용기를 나타낸다. GM의 캐딜락은 국내 직판체제를 갖추기 시작한 96년부터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갖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캐딜락 드빌·스빌·CTS가 판매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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