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MA시트 한·일 공동 생산

 TFT LCD 백라이트유닛용 아크릴수지 압축도광판(PMMA 시트)을 생산하는 한일 합작법인이 설립됐다.

 레이젠(대표 태성길 http://www.raygen.co.kr)은 최근 일본 아사히카세이 및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한국델라글라스’를 설립, 10월 중순부터 TFT LCD 패널용 BLU 핵심소재인 광학용 아크릴수지 PMMA 시트를 월 500톤씩 생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하신희 이사는 “국내 TFT LCD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장함에 따라 광학용 PMMA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한·일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PMMA시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위해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아사히카세이의 전략에도 부합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아사히카세이는 스미토모화학과 미쓰비시에 밀려 PMMA 시트 세계 점유율 3위를 기록해왔다.

 경기도 평택 외국인 전용산업단지에 설립되는 한국델라글라스는 자본금 50억원의 주식회사로 아사히카세이가 최대주주가 되며 레이젠은 20%를 출자해 2대주주가 된다.

 이 가운데 레이젠은 생산과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하며, 아사히카세이는 원료공급과 생산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물산은 원료구매 및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델라글라스의 경영은 공동대표로 태성길 레이젠 사장이 임명됐으며 일본 아사히카세이의 노세 마사노리는 대표이사와 부사장을 겸직한다.

 레이젠의 태성길 사장은 “한국델라글라스의 설립으로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했던 PMMA를 국내에서 조달하게 돼 당장 연 3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PMMA 시트 생산기술을 확보하게 돼 향후 국내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TFT LCD용 PMMA 시트 제조기술은 고도의 생산기술을 요구해 세계적으로 아사히카세이·시미토모화학·미쓰비시 등 일본 3개 업체만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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