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
19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중기종합지원센터,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등이 미국-이라크 전쟁과 사스, 물류대란 등으로 침체된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적극 나섰다. 이들 기관은 최근들어 동유럽시장 개척단 파견, 부산-후쿠오카 IT교류회 개최 및 미주지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면서 부산경남지역 업체들의 사기 북돋우기에 나섰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세탁)은 오는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국제센터에서 개최되는 ‘부산-후쿠오카 IT교류회’에 14개 지역 IT벤처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
특히 이번 교류회에는 통합네스팅 개발업체인 캐드윈시스템을 비롯해 지능형 첨단 교통정보시스템 분야의 비엔지로티스, 육해상 e메일과 데이터 연동 컴포넌트를 이용한 선박관리시스템 개발업체인 이스트포인트인터렉티브 등 모두 14개 지역 IT벤처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또 일본 현지에서는 60개사가 참가해 제품전시와 프레젠테이션, 개별상담회 등을 진행하게 된다.
진흥원의 강명 과장은 “이번 교류회에는 제품 특성이 명확하고 유망 분야의 지역 IT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일본 현지진출에 필요한 파트너사 확보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 김안종)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1일 해운대 메리어트호텔에서 ‘미주지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40여개 지역 제조업체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지역 12개 바이어 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어군탐지기를 비롯한 밸브류와 피팅류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지게 된다.
사업지원팀의 채관선 과장은 “바이어들이 상담을 희망하는 품목과 지역 생산업체를 사전에 파악하여 매칭 상담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통역 지원 등 지역 중소기업들이 미주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울산중소기업청(청장 이기우) 수출지원센터는 KOTRA 부산무역관과 공동으로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의 일정으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등 동유럽 3개국에 지역업체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LED전광판과 전자의료기 등 KOTRA 현지 무역관이 선정한 수출유망품목을 중심으로 디지털리서치 등 8개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해 동유럽 시장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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