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공모주 청약을 마친 3D 온라인 게임업체인 웹젠의 경쟁률이 올들어 최대인 1434.5 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3조3050억원으로 지난 99년 한통하이텔(4조1000억원)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돈이 몰렸다.
증권 업계는 한 동안 얼어붙었던 공모 시장에 증시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성이 높은 수익 모델을 가진 업체의 공모주 청약에 자금이 쏠린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제2의 NHN으로 불리는 웹젠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수요예측을 통한 웹젠의 공모가격은 3만2000원으로 확정돼 주간사의 공모희망가(2만3000원∼2만8000원)를 넘어섰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주간사) 1541.98 대 1 △신영 639.23 대 1 △우리 1247.04 대 1 △한국투자신탁 792.37 대 1이었다. 한편 웹젠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공모시장이 달아오를 경우 유통시장도 호전됐던 과거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9년말부터 2000년초까지 코스닥공모가 러시를 이룰 때 코스닥시장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10월에도 NHN과 파라다이스가 시장에 진입한 이후 코스닥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낸 바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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