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스(SARS)로 인한 수출 피해가 가시화됨에 따라 수출업계의 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대응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13일 산업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사스 관련 수출업계의 피해실태를 접수한 결과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총 100건(815만달러)의 수출 피해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또 산자부와 KOTRA가 추진 중인 수출마케팅 분야에서도 14건의 해외 전시회 참가와 18건의 시장개척단 파견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우선 수출상담 등 수출업계의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15일부터 KOTRA에 사스 수출애로신고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산자부는 특히 KOTRA 본사와 17개 사스 발생지역 무역관간 핫라인 영상상담시설을 이용해 수출상담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무역관을 통해 샘플 전달과 통관을 비롯한 상담을 대행케 하는 등 마케팅 지원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스 관련 수출 피해업체에는 KOTRA 무역관 활용서비스 수수료를 경감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수출마케팅 지원 계획을 전면 재조정해 중국·대만 등 사스 확산지역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다른 지역으로 전환하고 지자체 등의 하반기 시장개척단 파견 계획도 사이버상담회로 대체하는 등의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산자부는 16일 사스 관련 수출대책회의를 개최해 사스로 인한 업계의 수출영향을 점검하고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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