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정보화의 노하우를 IT기업 해외 진출의 토대로.’ 외교통상부가 e외교(e-Diplomacy) 구현을 통해 세계속에 IT코리아 이미지를 심는데 앞장선다.
외교통상부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오는 2006년까지 본부와 해외공관 IT화 및 정보시스템 고도화와 IT연계를 통한 업무혁신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중장기 정보화사업에 나선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312억원 비용절감 △내외부 전자문서 유통률 90% 달성 △사이버회의 비율 50% 달성 △민원처리 온라인화율 90%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하지만 △정부부처간 협업제고를 통한 외교경쟁력 극대화 △사이버외교를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외교정보화의 글로벌 리더 부상 △IT외교를 통한 IT코리아 이미지 확산 등의 부수효과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앞서 외교통상부는 제1차(1997∼2002년) 사업을 통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중앙부처 홈페이지 평가에서 최우수부서로 선정된데 이어 국무총리실 정보화 종합평가에서는 2001년 29위에서 2002년 8위로 무려 21계단 상승하기도 했다.
물론 제1차 사업의 성과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다. 현행 외교부의 정보화가 주로 외교지원업무 위주로 돼 있어 변화하는 외교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국방부·행자부·경찰청·법무부 등 타 국가기관과의 시스템 연동이 미흡해 전반적인 외교업무 효율을 떨어뜨려 대한민국 게이트웨이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띠라서 이번 제2차 중장기 사업은 1차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모두 안고 간다는데 의미가 있다. 실제로 2차 사업은 IT와 외교전략을 연계해 나간다는 것이 핵심이다. IT·업무프로세스·마인드·법 제도 문화 개선, 성과측정 등 광범위하고도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조직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자는데 참뜻을 두고 있다.
외교통상부의 제2차 정보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본부뿐 아니라 본부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중앙부처, 기업, 국민, 외국인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고 외교업무방식에도 혁명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외교통상부 정보화사업이 국가 차원의 핵심사업으로 격상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외교통상부가 IT코리아를 세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첨병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크다.
‘외교정보화 구축 경험을 외교자산으로 활용하고 IT외교를 적극 전개해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은 높이고 나아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외교통상부가 세워 놓은 IT 장기 비전에서 이번 외교통상부 정보화사업의 중요성과 효과를 엿볼 수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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