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반도체업계 대표와 대학교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시스템온칩(SoC)산업 육성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히 정부와 산학의 상견례가 아니라 정통부가 추진중인 9대 신산업 육성책과 IT SoC 캠퍼스 개교, IT SoC 지원센터의 확대개편 문제 등 현안들이 걸려 있는 상황에 열리는 것이어서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아왔다.
이 자리에는 노형래 삼성전자 SoC 연구소장, 허염 하이닉스 시스템IC컴퍼니 대표, 민위식 동부아남반도체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벤처기업 대표로 정정 ASIC설계사협회(ADA)장, 김달수 TLi 사장, 유영욱 서두인칩 사장 등이 자리를 같이 했다. 학계 대표로는 채수익 서울대 교수, 김재석 연세대 교수, 경종민 KAIST 교수 등이 참석했고 IT SoC 지원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손진우 센터장이 사회를 맡았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됐던 이날 간담회에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됐던 것은 SoC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당초 정통부는 현재의 IT SoC 지원센터에 오는 8월 개교할 IT SoC 캠퍼스를 통합해 독립 재단법인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입법절차의 복잡성을 이유로 보류돼 왔다. 또한 IT SoC 진흥원 승격 문제도 타 기관과의 중복 효율성 등으로 구체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이 자리에 참석한 산학계 관계자들은 SoC 관련 산업정책과 육성자금 등을 총망라할 수 있는 전담기구 설치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정정 ADA 회장은 별도 발표를 통해 “SoC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인 만큼 정부의 인프라 지원정책이 지속돼야 하고 육성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면서 “그 대안으로 정부와 업체, 대학, 벤처캐피털 등이 참여하는 전담법인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대학교수들은 미래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인력양성 인프라를 강화해야 하고 IT SoC 캠퍼스와 연계한 대학내 연구기반 확충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자리는 예고됐던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결정보다는 아이디어 수집과 정책집행에 앞선 민심파악용(?)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참석자는 “장관이 현업 출신이어서 상황을 잘 알겠지만 당초 계획에 대한 충분한 여론수렴을 거쳐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수립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삼성전자,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 'AI 자율 공장' 전환
-
3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4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5
시스원, 퓨리오사AI와 공공부문 총판계약 체결…2세대 NPU 시장 진출 본격화
-
6
에이수스, 고성능 모니터 신제품 4종 출시
-
7
LGD, 美·獨서 中 티얀마와 특허 소송전 고지 선점
-
8
[포토] 삼성전자, MWC26에서 갤럭시 AI 경험과 기술 혁신 선보여
-
9
한화오션 방문한 英 대사…캐나다 잠수함 사업 시너지 기대
-
10
아이티텔레콤, 美 뉴욕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V2X 장비 공급 계약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