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단신

　◇음악채널 MTV는 ‘에미넴 콘테스트’를 개최, 에미넴의 곡을 가장 잘 소화해 내는 1명을 선정해 5월 23일 일본에서 열리는 에미넴 콘서트 ‘Anger Management’에 보내준다.

　누구든 참가가 가능하고, 3차의 예선을 거쳐 총 1명이 선정된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1차 예선은 MP3파일로 녹음해서 e메일(eminem_8mile2japan@hotmail.com)로 보내거나 ARS(06-06-06-7272)로 전화해 직접 녹음을 해서 참가할 수 있다. 참가곡은 ‘Lose Yourself’ ‘Without me’ ‘Sing For The Moment’ ‘Cleanin Out My Closet’ ‘Stan’ 중 한곡을 선택해야 한다.

　2차 예선은 5월 2일 하드록 카페에서 치러지며 이 중 10명을 선정해 5월 6일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 최종 결선에 진출한 10명에게는 에미넴 CD 및 힙합의류가 제공된다.

　최종 우승자는 일본에서 열리는 에미넴 콘서트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으며, 최종 결선 장면은 6월 초 MTV ‘에미넴 8마일 투 재팬’이라는 프로그램 이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iTV 경인방송은 26일 토요일 밤 7시 5분 ‘송암 시각 장애인 축제-빛으로 여는 세상’을 방송한다.

　장애인의 날 특집으로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은 시각 장애인들의 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고향인 강화 교동도에서 시각 장애인 가족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동 송암축제의 현장을 취재,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은 아나운서 최선규와 박근혜씨가 맡으며 가수들의 축하무대와 장애인과 교동 지역 주민의 특별 무대가 펼쳐진다.

　

　◇유료영화채널 캐치온은 세계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던 신인 감독 3인방의 대표작을 엄선해 ‘독립영화 3인 감독전’을 마련한다. 27일부터 30일까지 매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이번 특집에서는 노인의 성을 다뤄 논란이 됐던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를 비롯해 길고 충격적인 영화제목으로 유명한 남기웅 감독의 ‘대학로에서 매춘하다 토막살해당한 여고생 아직도 대학로에 있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우렁각시’, 로카르노영화제 젊은 비평가상 수상작인 문승욱 감독의 ‘나비’ 등이 차례로 방영된다.

　27일에 방영되는 박진표 감독, 박치규·이순애 주연의 2002년작 ‘죽어도 좋아’는 70대 노인들의 사랑과 성을 솔직하게 그린 디지털영화로 실제 70대인 두 노인이 자신들의 모습을 직접 연기했다. 2002년 칸느 비경쟁부문 ‘비평가주간’에 진출해 화제가 됐던 작품으로 특히 대담하고 파격적인 장면 덕분에 국내 개봉시 3차등급 심의 끝에 18세 이상 상영가 관람등급을 판정받는 산고를 치르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채널 디스커버리채널은 27일 밤 9시부터 2시간동안 인류가 지구를 지배하기 전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지구정복기’를 방송한다.

　‘지구정복기’는 170만년 전 아프리카의 호모 에르가스터에서 1만1000년 전의 북아메리카의 팔레오-인디언까지 초기 호모사피엔스의 생존을 위한 싸움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전세계의 야생지대를 촬영한 필름과 사진처럼 생생하게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선사시대 생물들, 인류의 생존하기 위한 행동의지 등을 그려낸다. 거대한 이빨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과 육식동물 같은 괴물(the saber-toothed cat)을 선사인류들이 돌로 만든 조잡한 무기를 들고 사냥하는 현장까지도 재현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