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대표 송용로 http://www.samsungcorning.co.kr)이 중국 TV브라운관용 유리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4억7000만달러(한화 5600억원)를 투자, 선전 합작공장의 대규모 증설에 착수한다. 삼성코닝은 최근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선전시에서 현지 합작법인인 선전SEG삼성글라스주식회사(약칭 SEG삼성)을 통해 전면유리 용해로 2기와 후면유리 용해로 1기를 건설하고 총 11개의 생산라인을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구축하는 대규모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생산은 내년 상반기부터 대형 및 평면형 TV유리에 대해 연간 전면유리와 후면유리를 각각 1500만개 생산해 중국에 이미 진출한 한국계 브라운관업체인 삼성SDI,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현지공장에 우선 공급하고 나아가 광둥성을 중심으로 중국계 현지 브라운관 업체들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코닝 송용로 사장은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대형, 초대형, 평면형 TV유리의 수요에 부응하게 됐다”면서 “이 공장을 독일, 말레이시아, 한국의 수원과 구미공장을 연결하는 핵심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브라운관TV 시장규모는 세계 단일국가 중에서 최대인 2900만대로 오는 2010년까지 연평균 5% 이상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TV용 유리도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SEG삼성은 그동안 21인치 이하의 중소형 TV유리를 연간 800만개 정도 생산해왔으나 이번 증설로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대형 TV 유리로 주 생산품목을 교체하게 된다.
삼성코닝은 이번 증설로 현재 4500만개 수준인 컬러브라운관 생산능력이 6000만개로 늘어나게 됐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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