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이 경상이익이나 순이익보다 주가 상승에 영향을 더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상장법인 48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주요 이익과 종합주가지수 증가율, 시가총액 증가율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 상위 100대 기업에 대해 종합주가 지수 증가율 대비 시가총액 증가율을 나타내는 초과증가율이 12.34%로 집계됐다.
반면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 상위 100대 기업의 초과 증가율은 10.11%, 10.12%로 나타났다. 이는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영업외적인 손익으로 인해 기업실적을 왜곡할 수 있는 반면,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질적인 활동을 나타내는 기본적인 지표가 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59.0%인 상위 100대 기업(당기순이익 상위사 기준)이 종합주가지수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종합주가지수가 2.76% 상승했을 때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은 시가총액이 무려 15.10% 증가한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0대 미만 기업은 시가총액이 1.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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