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자동화(EDA) 업체 케이던스(지사장 임국진)는 중소 EDA 합성(synthesis)툴 전문업체 겟투칩(Get2Chip)을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인수금액과 조건은 밝히지 않았으며 겟투칩의 나노미터급 프런트엔드(전단계) RTL(Register-Transfer Level) 컴파일러 기술과 주요 제품(G2C RC/AC)에 대한 저작권 및 전세계 영업권, 관련 인력들을 케이던스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케이던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사의 ‘엠빗’ ‘실리콘 앙상블’ 등을 퇴출시키고 겟투칩 솔루션을 전면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인수한 후단계툴 SPC·플래토 등의 제품과 통합해 전·후단계에 이르는 종합 솔루션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케이던스는 지난해 경쟁사인 시놉시스가 백엔드 툴업체 ‘아반티’를 인수하면서 시장 1위 자리를 넘보게 되자 줄곧 대응책을 모색해왔다.
겟투칩의 국내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두로직 신용태 전무는 “겟투칩의 본사로부터 최근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겟투칩의 한국내 영업권을 순차적으로 케이던스로 넘기겠지만 근시일내 잡혀 있는 계약 등은 직접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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