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가 잉크젯 프린터로 흑백레이저 프린터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지난 10·11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비즈니스 잉크젯 프린터’ 사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경원 한국HP 상무는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값비싼 유지비용 때문에 기업체에서 컬러 프린터를 사용하는데 주저했으나 비즈니스 잉크젯 프린터는 레이저 프린터와 같은 성능을 지원하면서도 저렴한 유지비에 컬러로 출력하는 장점이 있다”며 “흑백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이들 제품으로 대체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HP가 공개한 비즈니스 잉크젯 프린터 5개 모델은 레이저 프린터처럼 문서 출력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으로 흑백문서의 경우 15∼21ppm(분당 출력 장수)이며 컬러 출력 속도는 11∼18ppm이다. 또한 여러 사람이 공유해 쓸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며 두 개의 프로세서를 장착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정 상무는 “자체 테스트 결과 비즈니스 잉크젯 프린터의 장당 인쇄비용은 HP의 컬러 레이저 프린터보다도 최대 50%까지 저렴하며 흑백 레이저 프린터와 장당 인쇄비용을 비교해도 4원 차이 밖에 없을 정도로 유지비가 혁신적으로 개선된 제품”이라며 “비용 효율성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기업체 수요를 확보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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