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구직자들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보다 편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전문 취업포털 파인드잡(http://www.FindJob.co.kr)이 최근 구직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재직시 대기업으로 이직 기회가 온다고 해도 가지 않고 남겠다는 응답자가 41.9%로 높게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질문에 대한 4가지 답변 유형에서 모든 조건을 제쳐두고 ‘대기업보다 마음 편한 중소기업에서 일하겠다’가 30.9%, ‘중소기업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되는 것이 더 낫다’는 응답이 11%로 전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중소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좋은 조건(복지, 연봉 등)일 때만 이직한다’가 30.87%였으며 ‘조건이 조금 떨어져도 기회를 잡겠다’는 응답은 27.9%에 그쳐 대기업에 대한 로열티가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윌 정재윤 이사는 “최근 대기업도 구조조정 고용불안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성장세에 있는 중소기업이나 임금이나 사원복지 등에 관심을 쏟는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별에 따라 결과가 약간 달라졌는데 ‘조건이 조금 떨어져도 대기업 기회를 잡겠다’는 답변에서 남성이 31.02%로 여성(24.29%)보다 훨씬 높게 나온 반면 여성은 중소기업에 남겠다는 답변이 많아 남성이 대기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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