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중국의 환경시장이 좁은 국내 시장의 한계로 고전하는 우리 기업들에 활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는 최근 발간한 ‘중국의 환경시장 현황과 성공적 진출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강도있는 환경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우리나라는 최근 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잇따라 개최하면서 환경개선 경험과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지리적 인접성·의사소통 용이성 및 한자문화권의 정서적 유대감 등 제반 여건을 갖추고 있어 환경산업이 수주산업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타국에 비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우리 기업의 중국 환경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부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성화하는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가별 EDCF 지원 금액 및 건수는 중국이 가장 많지만 환경부문은 미미한 상태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도시환경 인프라 구축과 환경개선 등에 약 7000억위안(약 845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으로, 이는 같은 기간 GDP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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