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EU로 움직이는 세계 경제 중심축

 ◇하워드의 유럽 IT 재발견=단일통화 ‘유로(Euro)’의 탄생으로 시작된 유럽빅뱅으로 21세기는 미국과 유럽의 헤게모니 전쟁으로 발전되고 있다. 유럽이 단일경제권을 출범시키며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급변하는 이 때에 유럽 IT시장을 면밀히 탐구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유럽 연합을 하나의 마켓으로 어떻게 이해할지, 유럽 진출을 꾀하는 한국 IT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GDP, GNP, 총인구수, 세계수출비중, 교역량, 금융자산에서 현재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을 조만간 앞지르는 등 로마제국 시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무시할 수 없는 거대 경제권인 유럽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아직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듯’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로 구성된 유럽 문화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 책은 거대 유럽 공화국의 탄생 배경과 향후 전망, 서유럽 국가들의 IT환경, 부상하고 있는 동유럽 IT시대, 유럽 콘텐츠 현황 등 유럽 IT 시장을 광범위하게 분석하고 있다. 하워드 리 지음, 다산출판사 펴냄,1만9000원

한국경제 업그레이드 개혁과제

 ◇한국경제, 이렇게 바꾸자=LG경제연구원이 분석한 21세기 한국경제의 발전전략서. 이 책은 오늘날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과 위기의 실체를 객관적으로 진단한 뒤 한국 경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10대 개혁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민간부분의 창의적 혁신을 위한 인프라조성, 현행 공정거래법의 개선, 은행경영 자율성확보, 노동시장의 유연화, 여성과 고령인력 활용도 제고, 지속가능한 복지체제 구축, 교육서비스의 경쟁 풍토 조성 등이 이 책이 제시한 한국경제 발전의 해법이다. LG경제연구원 지음, 새로운제안 펴냄, 1만원

영자신문 기자가 쓴 뉴스 영어단어집

 ◇NEWS ENGLISH POWERDIC=영자신문 기자가 직접 집필한 뉴스 영단어 해설집.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들이 몸소 익힌 3000여개의 단어와 5000여개의 필수 표현들이 정리돼 있다. 키워드를 익힌 뒤 관련 영자신문과 영작코너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해 어휘·독해·영작 등 입체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정보통신 등 총 6개 분야에 64개 테마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별책부록으로 영자신문 읽는 요령과 영어 공부 원칙 등이 담긴 미니북이 제공된다. 곽영섭·양승진 지음, 넥서스 펴냄, 2만7500원

원폭을 만든 과학자들

 ◇원자 폭탄 만들기=원자 폭탄 제조과정을 통해 과학자들의 내면을 파고들었다. 원자 폭탄 제조에 참가한 레오 실라르드, 엔니코 페르미, 유진 위그너, 닐스 보어 등의 삶과 생각을 들여다봄으로써 단순한 과학자로 간과하기 쉬운 이들의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원자 폭탄의 실체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리처드 로즈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각권 1만5000원(전 두권)

미래를 위한 환경 지킴이

 ◇요람에서 요람으로=건축가와 화학가가 제안한 환경보호 방안. 저자들은 제품을 디자인할 때부터 사용 후의 재활용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카펫에서 회사 공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재디자인 해온 경험을 토대로 생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실용적인 방식을 설명한다. 이 책은 완전 재생이 가능한 특수소재인 폴리머로 만들어졌다. 윌리엄 맥도너 외 지음, 에코리브르 펴냄, 1만5000원

‘KenMc’ 영업 학습법

 ◇단 20일 내 머리가 영어머리로 바뀐다=최근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어학습법인 ‘KenMc’를 한권의 책으로 담았다. 보사노바 리듬을 배경으로 리듬패턴에 따라 영문장을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머리로 바꾸는 ‘KenMc 학습법’을 통해 뇌를 ‘영어머리’로 바꾸게 한다. 책과 테이프 두개로 구성돼 있다. 나카타 켄조 지음, 동인랑 펴냄, 1만3800원

이지함 일가의 구도기

 ◇소설 선(仙)=조선중기의 기인이자 토정비결의 저자로 알려진 토정 이지함의 3대에 걸친 구도기. 먼 우주의 별 메릴린스의 선인 미르메트가 재수련을 결심하고 지구로 온 후 토정 이지함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는 이야기에서 시작되며 결국 동막 스승을 만나 ‘선화(仙花)’라는 신비한 그림을 통해 자신을 찾는 수련과정으로 이어진다. 문화영 지음, 수선재 펴냄, 8500원

석유시장의 숨겨진 큰손

 ◇석유황제 야마니=중동 석유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소개한 책.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을 25년간 지냈던 야마니의 일생을 통해서 아랍이 문명국가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여러 가지 갈등, 음모, 충돌들을 밝히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석유전쟁의 본질에 대해서도 담았다. 제프 로빈스 지음 , 아라크네 펴냄, 1만8000원

인문학으로 접근한 IT

 ◇스크린 위의 삶=정보기술(IT)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책. 추상적이고 이론적이기만 했던 포스트모던 사상을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문화적 실례와 구체적인 테크놀로지 분석으로 풀어내고 있다. 인간과 컴퓨터가 만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로부터 발생하는 미학과 인간과 인공지능의 구별문제 등 까다로운 주제를 함께 다뤘다. 셰리 터클 지음, 민음사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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