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 `APM`-머큐리인터액티브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금융서비스라는 특성으로 인해 네트워크에 장애가 생기거나 데이터가 제대로 갱신되지 않을 경우 신뢰도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서비스 신뢰도와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솔루션 도입에 착수했다.
S&P는 50여개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금융기관 및 기업에 제공하는 최신 금융 정보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머큐리인터랙티브의 APM솔루션인 ‘토파즈’를 도입했다.
토파즈는 사이트 응답시간이 미리 정의된 경계수치를 넘을 경우 웹브라우저를 통한 탐색은 물론 e메일·휴대폰 등을 통한 실시간 고지기능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장애원인을 분석해 성능문제와 서버자원의 상관관계를 파악할 수 있으며 최종사용자 응답시간 측정 및 콘텐츠 검증을 통해 실제 서비스가 제공되는 현황을 점검할 수 있다.
S&P는 토파즈를 이용해 각종 웹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정보제공 서비스의 연속성 확보를 꾀했다. S&P는 매 10분 간격으로 50여종의 웹페이지를 모니터링하도록 했으며 고객이 기대하는 성능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서비스수준협약(SLA)을 통해 사이트 응답속도의 신뢰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자체 웹사이트 운영은 물론 대형 은행 및 증권사에 대한 조사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불과 2주 만에 토파즈의 설치를 마무리 지은 S&P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성능장애가 고객이나 최종 사용자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문제를 발견해 진단 및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사이트 응답시간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져 사이트 속도를 두 배 이상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이를 통해 각종 기업가치 평가자료, 시장 분석자료, 통계, 자산 및 신용도 평가자료 등 S&P가 유료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고객이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S&P IT그룹의 화이트 헤드 부사장은 “우리는 기존에 백엔드 모니터링 작업을 수행하면서 고객관점에서의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시스템 컴포넌트에 오류가 발생하거나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미흡할 경우 곧바로 이를 감지해 적극적인 고객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객으로부터 10여건의 불만사항을 접수받은 후에야 대책 마련에 나섰던 S&P는 토파즈 도입 이후 매주 평균 5∼6건의 성능관리 정보를 받아 잠재적인 고객불만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S&P는 또 토파즈에 이어 머큐리의 부하테스트 솔루션인 ‘액티브테스트’의 추가 도입을 통해 대규모 부하 발생에 따른 시스템 및 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방지해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LG카드 `무증단시스템`-한국베리타스
LG카드(대표 이헌출 http://www.lgcard.com)는 치열해지는 신용카드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과 스토리지영역네트워크(SAN) 기반의 고속 통합백업시스템 도입에 들어갔다.
우선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과 콜센터 구축을 위한 사전작업에 나선 LG카드는 데이터베이스웨어하우스(DW)를 위한 벤치마킹테스트(BMT) 과정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데이터 용량 문제와 인터넷 서비스 및 e비즈니스 관련 사이트 활용에 따른 디스크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또 방화벽을 기준으로 내외부의 통합 백업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우선 지난해 7월 CRM시스템을 도입한 LG카드는 DW와 CRM시스템을 구축하면서 2.4TB였던 데이터가 5TB로 늘어남에 따라 무중단 서비스와 DB 정보보호를 위한 클러스터링 시스템 도입에 착수했다.
LG카드는 SAN 환경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고 최대 32노드까지 확장된 클러스터링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베리타스의 ‘클러스터서버’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베리타스 파일시스템’을 도입해 파일시스템의 변경정보를 기억하는 저널링 기능을 확보했고 추가로 ‘베리타스 볼륨매니저’와 연동함으로써 SAN 환경, 클러스터링, 페일오버, 자동관리, 백업과 계층적저장관리(HSM), 원격브라우저 기반관리 등의 기능을 구현해 무중단 고가용성 시스템의 발판을 마련했다.
베리타스의 토털 패키지 솔루션인 ‘베리타스 DB에디션’을 적용해 본격적으로 무중단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던 LG카드는 구축과정에서 급격히 늘어나는 데이터의 백업문제를 고려해야 했다. 이미 2000년말 EMC의 데이터매니저를 이용한 백업시스템을 구축, 가동해왔지만 DW·CRM 가동, 10개 웹사이트의 메일 서비스 등으로 두 배 이상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면서 백업서버를 늘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또 새롭게 추가되는 백업서버는 별도로 운영되던 백업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야 할 필요성을 낳았고 베리타스의 백업솔루션인 ‘베리타스 넷백업’을 이용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LG카드는 스토리지텍의 LMG와 넷백업을 이용해 인터넷과 인트라넷으로 분리돼 있는 네트워크를 하나의 라이브러리를 통해 백업 테이프로 관리하도록 했다. 넷백업의 셰어드 스토리지 옵션을 활용해 모든 시스템이 드라이브를 공유하면서 백업할 수 있도록 했고 플래시 백업 옵션을 사용, 웹메일이나 메일 서버처럼 작은 파일의 백업 및 복구 시간을 단축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오라클 SQL 백트랙 옵션으로 시스템 가동중에도 오라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도록 했으며 테이프로 백업된 데이터를 다른 테이프로 복제하는 기능을 사용해 복제된 테이프를 전산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 보관함으로써 재해복구(DR)의 효과를 구현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엔브이엠 `네트워크관리`-아이브텍
인터넷 음악 서비스 사이트인 뮤크박스(http://www.mukebox.com)를 운영하고 있는 엔브이엠(대표 강우성)은 저렴한 서버 및 네트워크 비용으로도 고음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아이브텍이 공급하는 데이터분산 처리엔진인 ‘P3’를 시스템에 적용했다.
P3는 국내 벤처기업인 피어링포탈이 개발한 솔루션으로 P2P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의 동시 접속자간 콘텐츠를 상호공유하는 방식을 적용, 전송속도를 대폭 단축하도록 한 것으로 이른바 네트워크에 연결된 컴퓨터들의 유휴 자원을 최대한 이용해 대규모의 컴퓨팅 체계를 구현하는 그리드 컴퓨팅의 개념이 적용된 제품이다.
따라서 별도의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음악·동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의 안정적인 전송을 꾀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데이터 전송에 소요되는 시스템 자원의 증설비용을 줄일 수 있어 서비스의 생산성을 최대화할 수 있다. 네트워크의 효율성은 10∼30배까지 높일 수 있어 비용을 최대 95% 정도 절감할 수 있고 서버용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P3엔진은 음악·영화의 전송을 위한 스트리밍 기술은 물론 데이터의 보안과 기본적인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능을 탑재해 기업용 파일 배포, 원격교육,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0만곡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는 엔브이엠은 이 솔루션을 적용해 고음질 음악 콘텐츠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엔브이엠은 그동안 33Kbps의 음질을 제공해왔지만 MP3 수준인 128Kbps의 고음질을 원하는 유료회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방안으로 P3를 도입했다. 음질을 6배 정도 높일 경우 동시접속자 1명당 약 2560원의 네트워크 비용이 소요돼 20만명의 동시접속자를 계산할 경우 그 비용은 연간 60억원이 넘는 고비용 구조를 갖게 되지만 P3를 이용해 1명당 네트워크 비용을 130원 수준으로 끌어내릴 수 있었다.
엔브이엠은 현재 보유한 곡을 모두 198Kbps 수준의 고음질로 제공하게 되면 연간 절약할 수 있는 네트워크 비용이 무려 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네트워크 비용뿐만 아니라 180대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 서버도 20대 정도로 줄일 수 있게 됐고 고음질 서비스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버퍼링 지연, 끊김 현상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급격한 회원 및 동시접속자 수 증가로 서버와 네트워크 비용을 걱정해 왔던 엔브이엠은 보다 능동적으로 양질의 음악 서비스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엔브이엠은 이를 계기로 음악 서비스는 물론 뮤직비디오·영화 등 영상 콘텐츠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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