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필립스(대표 제라이 클라이스터리)가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와 박지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MBC ESPN, SBS스포츠 채널 등 케이블 방송사들이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맹활약하는 이들 두 선수의 경기를 집중적으로 중계하면서 필립스의 기업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또 다른 월드컵 스타 이천수의 PSV입단이 확정된다면 아인트호벤의 공식후원업체인 필립스의 스포츠마케팅은 절정에 달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최근 이영표, 박지성 두 선수의 유니폼에 새겨진 ‘필립스(Philips)’ 브랜드의 노출효과는 국내 잠재적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면서 필립스전자의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필립스아인트호벤 홈페이지(http://www.psv.nl)에는 ‘지성 짱!’ ‘필립스여 영원하라!’ 등 이영표와 박지성의 활약상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글들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으며 필립스에 대한 무의식적인 사랑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필립스아인트호벤 사이트를 방문자 수가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등 필립스에 대한 국내 젊은층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핸드볼, 필드하키 등 비인기 중목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왔던 필립스의 국내법인 필립스전자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월드컵, 유로컵 등 축구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는 필립스 본사와 달리 필립스전자는 소외종목에 대한 투자를 해 왔기 때문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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