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18일 경기도는 도내 비메모리반도체 기업 픽셀플러스(대표 이서규)가 일본의 자프코그룹(240만달러) 및 홍콩의 TG아시아벤처(160만달러)로부터 총 400만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자유치 성공은 해외 투자시장 분석, 투자자의 기호에 맞는 우수업체 선별소개, 외부전문가 활용 등 치밀한 투자유치전략을 수립해 추진한 경기도 해외투자유치지원팀과 관련분야에서 기술·성장가능성을 보유한 도내업체간의 상호신뢰 및 협력이 낳은 합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투자유치에 성공한 픽셀플러스는 디지털카메라, 휴대폰 내장형 카메라 등에 쓰이는 비메모리반도체인 CMOS 이미지 센서를 설계·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0년 4월 설립된 이래 3년여 짧은 기간에 10만화소급·30만화소급·130만화소급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국내외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 및 기타 유수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픽셀플러스가 제조하는 31만화소급 카메라 모듈은 세계 최소형(6×7×5.5㎜)으로 모바일제품 제조업체로부터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아 대다수 국내 업체가 이미 2003년형 모델에 채택한 바 있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유치의 성공은 신제품 개발 및 판매시장 개척을 위해 필요한 자금의 확보는 물론 회사의 CMOS 이미지센서 보유기술에 대해 대외적인 검증을 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가 한국 반도체산업의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시스템온칩(SoC) 분야 기업들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투자유치 희망기업들을 상대로 해외투자자 발굴·소개, 해외투자유치용 IR자료 제작비 지원 등 외자유치 지원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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