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에 이어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인 나모인터랙티브(대표 박흥호·이하 나모)가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 휩싸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나모 공동 창립자이자 현 주요 주주인 김흥준 경인양행 부회장은 천신일 세중게임박스 회장을 비롯한 5인을 나모의 경영을 이끌어갈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회사측과 박흥호 사장에게 전달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나모 주식의 10.5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주제안으로 나모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이달 열릴 주총에서 이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
김 부회장은 이번 주주제안의 배경에 대해 “박 사장 취임 이후 1년만에 순이익 26억원을 내던 회사가 적자 70억원을 내는 부실회사로 추락했다”며 “새로운 이사 선임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영업을 비롯한 나모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박 사장은 주주제안을 무시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게 되더라도 경영권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향후 나모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표면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분쟁과 관련해 나모 노조는 김 부회장측에 힘을 실어준다는 방침이어서 한컴 사태와 유사한 내홍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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