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벤처지원기관들, 올 해외시장 진출 지원 총력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 지원기관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 지원사업에 나선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벤처 지원기관들은 해외 교육프로그램 및 전시회 참가 지원은 물론 해외의 IT분야 기술 심포지엄 개최, 비즈니스단 파견, 국제 콘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해외 IT네트워크 구축사업의 하나로 1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러시아 통신 및 보안기술 현황’을 주제로 한 IT분야 한·러 산업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이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IT분야 연구기관 및 기업들이 러시아 과학자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대덕밸리벤처연합회와 공동으로 오는 5월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슈투트가르트 등 독일 4개 지역에 비즈니스단을 파견해 국내 IT벤처기업의 유럽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대구와 대전지역의 12개 벤처기업 CEO 및 교수, 지자체와 기관 담당자가 비즈니스단으로 참가해 지역 벤처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현지 관련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구테크노파크는 해외전시 참가업체들을 대상으로 전시부스 및 설치비, 운송비, 항공료 등의 경비를 지원하는 한편 동대구벤처밸리의 벤처기업 및 유망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교류 협력 및 마케팅 기획과 실무를 지원하는 해외마케팅 일대일 전담사업도 벌인다.

 경북테크노파크는 해외 공동마케팅과 함께 해외 테크노파크와의 기술 및 마케팅 교류를 강화해 입주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테크노파크는 오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03년 중국무역박람회에 KOTRA와 함께 시장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또 올해부터 테크노파크 해외전담인력을 지역기업과 동행토록 함으로써 국내 전시회에 참가한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밀착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또 해외기관과의 협력에 주력한 기존 교류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기관내 입주기업간의 기술 및 마케팅 교류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입주기업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해외 벤처보육기관(BI)과의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구체화하고, 이들 기관을 중심으로 국제 소프트웨어 콘퍼런스(가칭)를 개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관련기관과 지역업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구체적인 일정과 행사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진흥원은 또 입주기업 가운데 수출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유망 수출기업 인큐베이팅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대구컨벤션센터와 협력해 오는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전시회에 지역기업의 공동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유사 국내외 전시회에 외국기업과 번갈아 참여하는 전시회 교류사업을 추진해 입주업체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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