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권 출원, 0.2%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는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지만 내국인의 특허출원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특허청이 발표한 ‘2002년도 산업재산권 출원 동향’에 따르면 특허 및 실용신안·의장·상표 등 산재권 출원은 총 29만86건으로 전년 28만9420건에 비해 0.2% 증가했다.

 내외국인별로는 내국인의 출원이 24만686건으로 전년 23만585건보다 2.2% 증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기술 수준이 높은 특허출원이 2001년 7만3714건에서 7만6559건으로 3.9% 증가했다. 외국인은 5만3835건에서 4만9400건으로 8.2% 특허출원이 감소한 반면 실용신안과 의장출원은 전년 대비 각각 27.7%, 22.0% 증가했다.

 매체별로는 온라인 전자출원이 24만2266건으로 전년 23만4651건 대비 3.2% 증가한 가운데 전체 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81.0%에서 83.5%로 높아졌다.

 국내 100대 다출원업체의 출원건은 총 5만6669건으로 내국인 출원의 23.5%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다출원업체의 특허출원이 전년 대비 10.1% 증가, 기술개발투자에 따른 권리보호 의식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9470건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 8065건, 현대자동차 4429건, 하이닉스반도체 3426건, 포스코 2251건, LG필립스 1696건, 태평양 1548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268건, 기아자동차 1082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허협력조약(PCT) 출원은 2511건으로 전년 2318건 대비 8.5%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산재권 신규 등록은 15만3063건으로 전년 13만850건에 비해 16.9% 증가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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