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지상파 방송·유선 방송 등을 휴대폰·PDA 등 모바일 제품에서 직접 시청하는 데 필요한 최소형 튜너를 개발,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크기 30×20×3㎜, 부피 1.8㏄로 설계, 일반 TV용 튜너(50×40×16㎜·32.0㏄)에 비해 크기와 부피를 크게 줄였으며 소비전력이 최대 0.75W로 저전력을 요구하는 모바일기기에 적합하다. 또 DC-DC 컨버터를 내장, 5V의 단일 전원으로도 작동 가능하다.
삼성전기측은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초소형·저소비전력이 요구되는 모바일용 튜너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주요 부품을 IC내부에 집적하고 공심 코일을 소형화함으로써 초소형 튜너 기술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이효범 상무는 “초소형 튜너 개발을 계기로 현재 카메라폰과 동영상폰 중심의 휴대폰 시장이 이른 시일내에 TV폰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30만개 이상을 판매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용 튜너는 안테나로부터 입력된 RF 신호를 증폭해 중간주파수로 변환시키는 튜너부와 중간주파수를 영상신호와 음성신호로 변환하는 복조부로 구성돼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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